부산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9월28일 살인 붉은 불개미가 발견되었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긴급 방역 및 역학조사를 통항 유입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에 의하면 부산항 예찰조사 과정에서 독개미를 발견해 컨테이너 야적장 인근에 대한 긴급 방제 작업을 실시했고

항만 주변 지역에 대한 독개미 조사를 확대였다고 합니다..




붉은 불개미는 몸길이가 3~6mm의 적갈색을 띄며 몸 속에 강한 독성 물질을 가지고 있으며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데요.

독개미의 날카로운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이 나타나게 되고 증세가 위중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1억년 전 말벌종의 후손에 속하는 붉은 불개미는

원래 남미 중부지역이 원산지로 아마존 밀림에서는 그다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었으나 선박을 통해 북미 대륙에 상륙 후 매년 미국 산업에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안기는 유해 외래종으로 변신했습니다.

불개미는 아마존 출신이지만 영하 10도에서도 살아남으며 홍수에 휩쓸려도 일개미들이 턱으로 서로를 엮어 땟목을 만들어 견딜 정도로

무서운 생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미들은 도시의 전자제품이나 전선의 온기를 좋아하여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피해 때문에 붉은 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으로 지정되었는데요.

인간에게도 위협적인 존재여서 북미 대륙에서는 한 해 평균 8만명 이상이 이 독개미에 쏘여 100여명이 사망해 '살인개미'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무역 루트를 따라 호주, 일본, 중국 등에 까지 퍼져나가면서 사람은 물론 생태계와 산업에 피해를 주는 독개미가

부산항에서 발견되어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합니다.


중국의 경우 이미 2005년부터 광둥성 일대에 붉은 불개미가 무리를 이뤄 사람이나 가축을 공격하고,

농작물이나 곡식을 먹어치워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고 독개미떼는 그 세력을 인근 홍콩 지역으로까지 넓혀가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경우도 지난 5월 중국에서 건너온 컨테이너 속에서 이 살인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여러 항구에서 이 독개미가 발견되어 일본 정부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대적인 방역에 나서는 등 계속해서 긴장에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데요.

결국 이 독개미가 한국 항만에서도 발견되어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한번 번식을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우리 당국은 일본의 예를 들어 우리나라 항만에 이 불개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비를 해 오긴 했지만

컨테이너 등의 방역 체계가 허술하고 관리 또한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보니 불개미의 국내 유입에 취약한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월 1~2회 실시하는 병해중 예찰 조사과정에 붉은 불개미 발견시 조치사항은 빠져 있으며

예찰 조사와 방역도 주로 식물과 원목 등에 치우쳐 있어 상대적으로 컨테이너에 대한 관리는 미비하다고 합니다.


아무튼 살인 독개미라 불리는 붉은 불개미 방역이 신속히 진행되고 국내에 퍼지지지 않도록 방역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그리고 항만을 드나들며 일하시는 차량 기사 분들 및 근무자 분들께서도 특별히 독개미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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